토레스 차주가 본 르노 그랑 콜레오스

1.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디자인 철학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프로젝트 코드명 ‘오로라1’으로 개발되었으며, 라틴어 ‘coleoptera(코리옵테라)’에서 영감을 받아 강인함을 상징합니다. 이 차량의 디자인은 프랑스의 감성과 세밀함이 잘 녹아 있으며, 도심형 SUV의 매력을 전달합니다. 특히 르노 로장주 엠블럼과 독특한 라디에이터 그릴 패턴이 돋보이지만, LED 조명이 추가되었다면 더욱 강렬한 인상을 주었을 것입니다. 측면 디자인은 간결하지만 올드 스타일 도어캐치가 아쉬움을 남깁니다.

 

2. 후면 디자인

후면 디자인은 그랑 콜레오스의 가장 큰 장점으로, 쿠페 스타일의 볼륨감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3D 타입 풀 LED 리어램프는 좌우로 넓게 배치되어 있어 동급 차량 중 가장 매력적인 후면을 자랑합니다. 주행 중 그랑 콜레오스를 쫓아가며 감상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3. 전면 디자인

전면 디자인에서 아쉬운 점은 중형 SUV다운 강렬한 인상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세닉 EV의 두 줄 주간주행등이 적용되었지만, QM6의 ‘ㄷ’자 모양 주간주행등을 유지했다면 더 강한 인상을 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SUV로서 적재공간과 1리터 페트병 컵홀더의 부족함은 아쉬운 요소입니다.

 

4. 실내 공간의 고급스러움

실내는 조수석 3분할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인상적이며, 공조 및 엔터테인먼트 장치는 물리 버튼으로 깔끔하게 구성되었습니다. 알칸타라 소재와 푸른 스티치로 마감된 대시보드는 고급스러움을 더합니다. 알핀 트림의 센터 콘솔과 스티어링휠은 프랑스 국기를 상징하는 색상으로 장식되어, 르노의 감성을 잘 표현합니다.

 

5. 공간 활용과 첨단 IT 기능 

르노는 그랑 콜레오스의 상품성을 강조하며 실내 디스플레이 중심의 첨단 IT 기능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다양한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통해 개인 영상을 즐길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휠베이스는 2820mm로, 현대차 싼타페보다 더 길어 동급 최강의 2열 공간을 자랑합니다. 2열 시트는 등받이를 눕힐 수 있어 장거리 주행 시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6. 트림 구성의 다양함

그랑 콜레오스는 기본 테크노, 중간 아이코닉, 최상위 에스프리 알핀의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됩니다. 알핀 트림은 스포티한 스타일로 내외관을 장식하며, 르노코리아의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은 “125년 역사를 가진 르노는 ‘매일 함께하는 차’라는 브랜드 DNA를 기반으로 혁신을 추구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7. 실용적인 적재 공간과 차체 크기

차체 크기는 길이 4,780mm로 패밀리카에 적합하며, 뒷좌석 폴딩 시 최대 2034리터의 적재 공간을 제공합니다. 60/40 분할 가능한 뒷좌석 시트는 수동으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매력적입니다.

 

8.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64kWh의 동급 최고 용량 배터리와 하이브리드 전용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결합하였습니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245마력이며, 도심 정체 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합니다. 가솔린 모델은 2.0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을 탑재해 최고 211마력, 최대 토크 33.1kg.m을 발휘합니다. 2WD와 4WD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9. 가격 경쟁력과 연비 기대

내외관 디자인은 합격점을 줄 수 있지만, 가격과 주행 성능이 남은 과제입니다. 가격은 중형 SUV 시장의 1위인 기아 쏘렌토보다 가격적으로 인하해야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동급 최고 연비도 기대되며, 그랑 콜레오스의 파워트레인은 검증된 1.5터보 가솔린 엔진과 모터의 조합으로, 연비 면에서 쏘렌토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0. 토레스 차주로서 본 그랑 콜레오스 결론

토레스 차주로서, 그랑 콜레오스의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이 인상적이지만, 토레스의 강인한 디자인과 실용성도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두 차량 모두 중형 SUV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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